
개그맨 김경식은 과거 틴틴파이브 멤버로 활동하며 이름을 날렸다. 번듯한 외모뿐만 아니라 춤 실력, 남다른 재치 덕분에 멤버들 중에서도 인기는 단연 최고였다. 돈벌이도 문제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김경식의 과한 소비였다. 술자리에 과하게 돈을 쓴 것.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장이 되며 달라졌다. 김경식은 "틴틴파이브로 열심히 활동했는데, 30대 초반인 내 통장에 200만 원밖에 없더라. 내가 집안의 가장인데 부끄럽더라. 내가 30대 초반이고 아버지가 50대에 돌아가셨다. '정신 차려야겠다 싶어서' 돈 들어오는 족족 (다 저축했다)"고 말했다.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타워팰리스는 입주와 동시에 분양가의 2배 가까이 오르며 '부동산 붐'을 이끌었다. 현재도 타워팰리스는 최고급 아파트의 대명사로 꼽힌다. 김경식은 좋은 가격에 매각하고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훈은 분양가의 10%인 1억 5000만 원 이 집을 계약했다고 한다. 현재 집을 분양 받기 전 김지훈은 월세로 한강변에 살면서 부동산 매물의 '한강뷰 프리미엄'을 알게 됐다고 한다. 김지훈은 "여기는 한강 바로 앞이라 올라가기만 하면 가격이 떨어질 수가 없는 곳이더라"라며 현재 아파트를 분양받은 이유를 밝혔다. 자신의 경험을 투자에 잘 활용한 사례로 볼 수 있다. 김지훈은 "배우 생활 20년 이상 해서 딱 2개가 남았다. 이 집과 이 집 대출금이다. 그런데 집값이 많이 올랐다.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투자가 됐다"고 말했다.

연예인들의 부동산 투자 규모는 평범한 이들이 범접하긴 어려운 수준일 수도 있다. 놀라움과 상대적 박탈감을 함께 주는 이유다. 하지만 이들의 투자 방법을 통해 살펴보며 자신의 투자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번 쯤 눈여겨봄 직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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