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웹드라마 '0교시는 인싸타임'(이하 '인싸타임') 제작발표회에는 배하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우석, 강나언, 최건, 손동표, 한채린이 참석했다. 행사는 여느 제작발표회와 마찬가지로 포토타임과 질의응답으로 구성됐지만, 두 사람의 열애설이 행사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 듯한 장면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며 의문을 자아냈다.

결국 강나언이 센터에 자리하고 세 배우가 함께 포토타임을 마쳤지만, 김우석과 강나언 단둘이 찍은 사진은 끝내 남기지 않았다. 강나언 역시 몸이 최건 쪽으로 향했다. 이 같은 모습은 두 사람의 열애설을 지나치게 의식한 결과로, 프로답지 못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도 기존 제작발표회와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 MC를 맡은 남기형 배우는 드라마에서 선생님 역할을 맡은 점을 소개하며 배우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MC의 질문이 계속 이어지면서 취재진의 질문 기회가 자연스럽게 제한됐고, 이는 열애설과 관련된 질문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취재진이 질문한 횟수는 겨우 세 번에 불과했고, MC는 중간에 개인적인 궁금증을 추가로 질문하는 등 본래 제작발표회의 목적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인싸타임'은 익명 커뮤니티 앱 ‘인싸타임’의 관리자가 된 아웃사이더 주인공이 전교생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되고, 자신이 그토록 얽히고 싶어 했던 인기 있는 인싸 그룹에 들어가며 펼쳐지는 하이틴 시크릿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배하늘 감독의 첫 연출작이기도 하다.
작품 외적인 이슈가 부각된 상황에 대한 감독의 소감이나 촬영 현장 분위기 등을 묻고자 하는 기자들의 관심도 컸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작발표회 전반에 걸쳐 김우석과 강나언의 열애설을 의식한 듯한 모습에 작품 홍보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채 마무리 됐다.
'인싸타임'은 11월 10일 OTT를 통해 첫 공개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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