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안84는 지난해 비연예인 최초로 단독 대상을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기안84의 대상 수상은 일찌감치 예견돼 있었다. '나 혼자 산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엄청난 화력을 보여줬다. 지난 2월 종영한 '태계일주' 시즌3까지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2연속 대상에 대한 가능성도 키웠다.
기안84는 '음악일주' 제작발표회에서 2년 연속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을 노리냐는 질문에 "연예대상은 사실 주시면 고마운데, 그건 프로그램이 잘 돼야 되니까 알 수 없다"고 솔직하게 답하기도 했다.

김지우 PD는 '음악일주' 종영 후 일문일답을 통해 “시청자분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깊이 깨닫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태계일주'만이 줄 수 있는 재미에 대한 시청자분들의 요구를 좀 더 분명히 알게 되는 계기가 됐고, 이번에 배운 것을 바탕으로 시즌4로 따뜻하게 다시 돌아오겠다"며 대중의 부정적인 반응을 의식한 듯 전했다.
![기안84, 대상 2관왕 물거품 됐다…날 것 매력 잃고 '흔들', 유력 후보 없네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410/BF.38430804.1.jpg)
전현무 역시 최근 '나 혼자 산다'에서 무진사로 변신, 차서원에게 카메라를 배우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시청률 5.1%를 기록하며 올해 최저 시청률을 찍었다. '대상' 전현무와 기안84의 활약이 저조하면서 MBC 연예대상의 트로피 향방 역시 안갯속이다.
3사 연예대상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MBC. 그러나 올해는 유력한 후보를 꼽기가 애매하다. 유재석, 전현무, 박나래 등 누가 받아도 크게 이상할 것 없는 그림이다. 그만큼 대중의 기대와 재미 역시 반감될 터. 남은 2달간 트로피의 향방이 어떻게 변화될지, 반전의 '카드'를 기대해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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