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선공개] (최초 공개) 배우 최정우, 나는 혼인신고를 세 번이나 했다, '전 아내가 나 모르게 혼인신고를'"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선공개 영상에서 최정우는 "외국 배우 같으면 (혼인 신고를) 8번, 10번이라고 해도 자랑스러울 만한 일인지 모르겠지만 난 한국 배우다"며 "한국 배우가 3번? 이건 나를 좋게 봤던 사람도 똑같이 (편견으로) 날 바라볼 것 같아서 이런 자리에서 최초 공개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내가 홀어머니 외아들로 자랐다. 우리 노인네가 말이 씨가 된다고 어렸을 때, '너도 너 같은 거 낳아서 속 썩어봐' 라고 말했던 게 트라우마다"며 "'내가 만약에 애를 낳으면 어떻게 되지? 나는 애를 낳지 말아야겠다' 이런 생각을 나도 모르게 세뇌당해서 철저하게 계속했다. 어머니 말 때문에"고 혼인신고를 안하려고 했던 이유를 밝혔다.

최정우는 "돈 벌자고 해서 연극 '불 좀 꺼주세요'로 돈을 많이 벌었다. 대학로 황제로 등극했다. 방송 출연 안 해도 될 정도로 돈을 엄청 벌었다. 50대 때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기 시작하면서 재혼을 하게 됐다. 상대방은 애가 있었고, 나는 애가 없었다"며 "나는 혼인 신고를 못하겠다고 또 얘기를 했다. 아내 입장에서는 부모님 뵈기 민망스럽다고 하더라. 그때 정말 고민이 됐는데 결혼 3년 차에 혼인 신고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드라마를 찍으면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던 최정우는 "내가 힘들고 아플 때 (아내가) 미국에 있었다. 근데 당뇨가 왔다. '너 때문에 내가 병이 난 거야!'"고 두 번째 아내에게 화를 낸 사연이 언급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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