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이광수와 도경수가 나PD의 농촌 세계관을 완성했다.

11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Light'에서는 배우 김고은이 떠나고 배우 이광수, 도경수가 깜짝 등장했다.

평창에서의 마지막 날, 김고은은 마지막 날까지 밭에서 돌 덩어리를 나르며 노동했다. 아침 식사 후 김고은은 "여기 진짜 좋다"면서 시골의 평화로움을 즐기고 아쉬운 작별 인사를 건넸다.

김고은이 떠난 후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나영석PD는 "감자 캔 거 서울에서 수매하러 오고 있다. 서울에서 식당 크게 여는 KP식품"이라고 설명했다.

감자 매수할 사장님들의 등장에 차승원과 유해진은 긴장감을 보였지만, 곧 이광수와 도경수의 등장에 "너 왜 왔어? 다 끝났는데 왜 왔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앞서 이광수는 "도 아니면 모일 것 같다. 서운함만 느끼고 갈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기분 나쁘면 감자 안 사도 되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던바.

KP식품은 '콩콩팥팥'을 뜻했다. 절친한 후배의 등장에 차승원은 "왜 왔어. 감자 사러 왔구나? 여기 세계관이 이래?"라며 나영석 농촌 세계관에 황당한 미소를 보였다. 나영석PD는 "이광수 사장이 콩콩팥팥 식당 콘셉트 스핀오프 준비 중이다. 경수는 취사병 출신으로 요리 담당"이라고 설명했다.

이광수는 "밥 먹을 거 기대하고 왔는데, 다 끝나고 밥해달라고 하면 기분 안 좋아질 수 있으니까"라며 "짜장면 먹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차셰프표 김치 있냐"면서 미련을 드러냈고, 차승원과 유해진은 먼 길을 달려온 후배들에게 깍두기와 웰컴주, 그리고 아침식사 후 남은 청국장과 눌은밥을 대접했다. 이광수는 "지금 딱 먹기 좋다"면서 "깍두기 가져가도 되냐"고 포장을 요청했다.

이광수와 도경수가 감자를 고르자 차승원은 "감자 볼 줄은 아냐"며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안다. 싹 먹으면 죽는 거"라던 이광수는 "감자 뺄 거는 빼도 되죠?"라고 물었다.

이에 차승원은 "나이도 동생같은데.. 형들이 힘들게 캔 거"라며 입을 닫게 했다. 차승원은 이광수에게 개업축하 선물로 요청한 깍두기를 건네며 훈훈한 인증샷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차승원은 도경수에게 "얘(이광수) 믿지마. 알아서 메뉴 정하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떠난 후 차승원과 유해진도 평창과 작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