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장미화가 근황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바자회만 21년째 하고 있다고 밝힌 장미화. 그는 "짐이 많아서 이사를 못 간다. 이러니까 무릎도 성하지 않고 무거운지 안 무거운지 모르고 막 나른다"며 근황을 전했다.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은 나눔의 기쁨이었다고. 과거 전성기 시절에 대해 장미화는 "'안녕하세요' 가 일단 히트를 하니까 사람들이 아우성이었겠지. 야간 업소 1순위로 노래를 했다. 한 업소에서 90만 원씩, 세 업소면 270만 원을 한 달에 벌 수 있었다. 웬만한 집은 250만 원 280만 원주고 샀었다. 그러니까 한 달에 집 한 채씩을 번다고 봐야겠지. 돈을 건졌다. 그때는"고 떠올렸다.

그는 "법적으론 아들이 장손이니 시댁에서 데려가게 되어 있었다. 1995년에 (빚이) 100억이었다. 압구정동 아파트가 45평짜리가 4,500만 원이었다. 집 몇 채가 날아갔다"고 얘기했다.
이어 장미화는 "야간 업소 12군데 뛰다가 교통사고 나서 입원을 했다. 야간 업소 주인들이 돈 돌려 달라고 미리 돈 준 거 달라고 왔더라. 내 몸 하나 안 끼고 뛰다가 이렇게 됐는데 돈을 달라고 온 그 사람들을 봤을 때 '세상이 너무 야박하구나' 너무나 무섭고 살고 싶지 않았다. 빚을 20년에 걸쳐 갚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장미화는 연락 두절된 매니저를 찾아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이 사람에 대해서 좀 이야기 좀 하려고. 옛날에 엔터테인먼트 할 때 사무총장을 시켰던 사람인데 편지를 저한테 이렇게 기가 막히게 써서 줬었다"며 매니저가 준 편지를 다시 읽었다.

과거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실패한 사연에 대해 밝힌 장미화는 "두 달 만에 코로나가 왔다. 계속 기다리다가 안 되겠더라고 그래서 폐업했다. 지금까지 그 후유증이 있다. 아직도"고 설명했다.
운전해 주던 매니저를 아끼는 마음에 엔터 회사에 자리까지 만들어 고용했고, 통장까지 맡겼는데 회삿돈에 손을 댔다고 밝히며 그는 "그 매니저가 엔터 사무실을 차림과 동시에 내 모든 지인들한테 많은 사람들한테 돈을 빌려 갔다는 거 아니에요 엔터 문 닫고 난 뒤에야 지인들이 얘기해 줘서 알게 됐다. 왜 나 모르게 내 이름을 대면서 대 핑계로 돈을 갖다 썼는지"라며 억울해했다.
장미화의 아들은 매니저의 이야기를 듣고 "그 사람이 잘못했지만, 그 사람 말 듣고 시작한 우리도 잘못한 거지다. 보증을 그렇게 섰는데 사람을 그렇게 믿냐"고 얘기했다. 이에 장미화는
"내가 하도 사기를 많이 당하니까 사업을 하는데 나 혼자서만 하다가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서
아들을 중간에 세운 거다. 아니 그래서 나를 끼워서 투자까지 투자까지 하게 만드냐고 난 싫다고 하다가 어쩔 수 없이 아들이 대출을 받은 거다. 그래서 다 막혔다"고 얘기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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