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우희는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을 향해 여유롭게 인사를 건네며 무대에 올랐다. 배우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천우희는 “20주년을 맞이한 해에 이런 자리가 마련돼 매우 감사하다. 미약하게 시작했지만 꿋꿋하게 잘 버틴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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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로서의 목표를 묻는 관객 질문에 “배우로서 이름 복을 좀 탔다. 천 씨라 ‘천의 얼굴’이라고 많이 불러 주시는데, 그 수식에 걸맞게 스펙트럼이 무한대일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며 “많은 장르와 인물에 겁 없이 도전하고 싶다.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사람 천우희의 일상을 어떻게 가져가려고 하는지’라는 질문에 천우희는 “배우 천우희와 인간 천우희를 구분해서 따로 접근하지 않고, 둘 다 진심과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티스트는 극적인 감정들과 본능적인 에너지가 중요하다고 여겨지기도 하지만, 저는 그 에너지를 얼마나 컨트롤 할 수 있느냐에 따라 예술성이 담긴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인정신에 대한 ‘리스펙’이 있다. 오랜 시간 자신을 다듬고 정진해 나가는 것의 가치가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나 스스로 그런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매번 진심으로 부단히 노력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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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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