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드라마의 여왕 박하나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7일 오전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박하나, 박상남, 김사권, 이연두, 양미경, 최재성, 박탐희, 이은형, 최수린과 연출을 맡은 김성근 감독이 참석했다.

KBS 1TV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연출 김성근 / 극본 송정림 / 제작 DK E&M, 몬스터유니온)는 이혼, 재혼, 졸혼 등 결혼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묻고, 모든 세대의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는 유쾌한 가족드라마.

박하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송정림 작가와 세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에 대해 박하나는 "작가님의 마니아가 됐다"며 "작품을 처음 읽었을 때 한번 시작하면 끊을 수 없는 시리즈물처럼 대본을 계속 읽게 되더라. '이거 큰일 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대본이 너무 좋았고 캐스팅을 보고도 한 번 더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박하나는 "지금껏 해보지 못한 캐릭터다. 싱크로율도 90% 이상 비슷해서 저를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해도 되나 싶었다. 이전에는 감정신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냥 놀고 있다. 현장에서도 '이렇게 해도 되냐'고 했었다. 정말 편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남은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 "배우라면 좋은 대본에 임하는 게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짧은 드라마 혹은 영화만 하다 이렇게 긴 호흡의 작품을 하게 돼서 너무 좋았다"면서 "이 작품은 나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구단수 역은 정말 나라고 생각해 제가 하겠다고 했다. 운명이 이런걸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박하나에 대해 박상남은 "정말 잘 챙겨주신다. 쉬는 날에도 연락이 온다. 상남아 뭐하냐, 밥은 먹었냐고 연락이 오기도 한다. 또 현장에서 (박하나가) 정말 많이 놀더라. '이렇게 놀아도 되나' 놀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저도 연기가 잘 나오더라"며 "감독님들도 하고 싶은 거 하라고 자신감을 주시더라. 그냥 너무 행복하다 현장이"라고 이야기했다.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묻자 박하나는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결혼하지 말라고 능력 있으면 혼자 재밌게 살아라고 하시더라. 그리고 배우자한테 연락이 오면 '어 여보' 하는 게 공감이 너무 안 되더라. 본인들은 결혼 해놓고 싱글인 저한테는 하지 말라는지"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그는 "저는 외로워서 결혼을 꼭 해야할 것 같다. 건강하게 재밌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음식 취향이나 취미나 비슷하고 에너지 레벨이 맞는 사람을 만나면 건강하고 재밌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그런 배우자를 원한다. 배우자 급구"라고 이상형을 밝혔다.

KBS 1TV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는 7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 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