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모임에 따르면, 故송길용 씨는 지난 26일 본인의 생계 수단이었던 폐품 수거 트럭을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송 씨의 빈소는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에 차려졌고, 발인은 29일 오전 6시에 진행됐다.
고인의 빈소에는 김우빈의 조화가 놓여 있었는데, 이는 평소 스케줄 등으로 이동할 때 '송혜희를 찾는다'는 현수막을 자주 봐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던 김우빈이 고인의 부고 소식에 개인적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 역시 뒤늦게 문의를 받고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고인은 생전 실종된 자신의 딸 송혜희 씨를 찾기 위해 무려 25년 동안 전국에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붙여왔다. 그는 숨지기 전날에도 "현수막을 만들 돈이 없다"며 걱정할 만큼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알려졌다.
송혜희 씨는 송탄여자고등학교 3학년이던 1999년 2월 13일, 밤 10시쯤 경기도 평택시 도일동 하리마을에서 실종됐다.
송혜희 씨는 1981년 7월 14일생으로, 생존해 있을 경우 현재 나이는 43세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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