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일부 아미들은 슈가의 탈퇴를 촉구하는 트럭 시위에 나섰다. 트럭은 서울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팬들의 의견을 널리 알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럭의 동선에는 하이브 사옥과 슈가가 음주 운전 후 넘어진 채 발견된 나인원 한남 인근 등이 포함돼 있다. 트럭에는 '팬들에게 떳떳이 고개 들라면서 돌아온 건 음주운전', '음주운전가 슈가 탈퇴 D-Day는 오늘', '방탄 11년 커리어 걷어찬 음주운전 누가 너만큼 해', '방탄슈가 탈퇴 응원' 등의 문구가 담겼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인근에서 음주 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넘어진 채 발견된 슈가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음주 운전이 적발된 K팝 아이돌 중 역대 최고 수치다.
슈가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사고 소식과 관련해 사과문을 올렸다. 이들은 사과문에서 '전동 킥보드'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했지만, 경찰 측 설명과 CCTV 자료를 통해 '전동 스쿠터'에 가까워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슈가 측이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킥보드'라는 표현을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슈가의 정식 조사를 위해 소속사 및 병무청 등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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