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채훈은 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Sfumato'(스푸마토) 발매 기념 인터뷰를 열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유채훈은 앨범 수록곡 중 '도시음'이라는 곡의 녹음 비하인드를 풀어놨다. 그는 "'도시음'은 타이틀곡을 써준 작곡가의 제자 두 분이 써줬다. 22살, 23살인 실용음악과 대학생 작곡가다. 제 앨범에서는 최연소 작곡가고, 그분들의 초연작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결이 다르고 신선한 곡이다. 그들이 내 보컬을 듣고 분석해서 만들어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 친구들이 요즘 'MZ'라고 하던가. 직선으로 말을 잘하더라. '별로다. 올드하다. 요즘 그렇게 하면 안 된다' 해서 재밌게 했다. 바이브레이션을 요즘 그렇게 안 한다고 하길래 요즘은 어떻게 하냐고 물어봤다. 작곡가 선생님들 의견이니 듣고 바꿨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듬 좀 잘 타라. 발음을 어떻게 해보라' 하면서 제시해 줬다. 제가 클래식 기반으로 하다 보니 발음을 너무 정직하게 하는 거다. 직접 발음을 흘리는 듯한 방식으로 시범을 보이면서 이렇게 해보라 하는데 적응이 안 되더라. '발음이 이상한데?' 생각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앨범명 'Sfumato'(스푸마토)는 색과 색의 윤곽을 흐릿하게 하는 미술 용어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경계선 없이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타이틀곡 '여름시(夏詩)'는 누구나 했을 그 여름 사랑을 시처럼 노래 한 곡으로,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타이틀곡 외에 비장하면서도 웅장한 장사익의 대표곡을 리메이크한 '찔레꽃', 시원한 팝록 사운드의 'Journey'(저니), 감성적인 얼터록 사운드의 'Dream'(드림), 도시에 대한 애정을 노래한 '도시음'까지 다섯 곡 모두 유채훈의 보컬과 감성으로 연결되지만, 각기 다른 스타일로 채색됐다.
유채훈의 세 번째 미니앨범 'Sfumato'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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