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배우 이종원, 김희정이 출연했다.
이날 이종원은 10년 전 시작한 김치 사업이 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가족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 만들겠다는 취지로 이름 걸고 2008년부터 김치 사업을 했다"고 말했다.
김치를 알리기 위해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던 이종원은 "결국 가격 경쟁에서 밀렸다. 지금은 소비자들이 질이 좋으면 사 먹지만, 그때는 높은 가격을 부담스러워했다"고 털어놨다.



이종원은 1994년 방영된 MBC 드라마 '마지막 승부'로 스타덤에 올랐다. 출연 계기에 대해 그는 "그때 손지창이 연예인 농구단 '피닉스'를 만들었는데, 장두익 감독이 그걸 보고 먼저 농구 소재 드라마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승부'에는 이종원을 비롯해 장동건 손지창 심은하 신은경 등이 출연,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시청률은 47%를 기록했고, 한국에 농구붐을 불러오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이종원이 실제로 장동건의 패스를 받다가 뒤꿈치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고, 장동건이 역할로 바뀌면서 상대역이던 신은경과 함께 애매한 입지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종원은 "원래 내 역할이 건달짓 하다가 화려하게 복귀해서 국대 덩크슛을 날리는 거였다. 원래 동건이가 다쳐야 하는데, 내가 다치는 걸로 캐릭터가 수정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인생이라는 게 어쩔 수 없더라"고 말했다.
'폭발적인 인기'에 대해 궁금해하자 이종원은 농구 경기 공개 녹화 당시 소녀 팬들의 응원을 회상했다. 잠실 실내 체육관을 꽉 채우고 넘치던 관객들. 손지창, 장동건을 보며 환호하는 팬들에게 그는 위험하니 "비켜!"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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