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 대표를 둘러싼 이번 의혹의 주요 내용은 그가 쏘스뮤직의 N팀(현 뉴진스) 데뷔 프로젝트에 참여하던 중 무속인의 조언을 토대로 연습생 일부를 탈락시켰다는 이른바 '무당 경영' 의혹이다. 나아가 N팀 데뷔를 지연시켜 멤버들을 어도어로 이관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민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는 대신, 사안의 본질을 호도했다.
24일 민 대표 측은 하이브 전 대표이사 박지원을 비롯한 하이브 경영진을 명예훼손, 정보통신망침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하이브에 대해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간 메신저 대화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했으며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했다"고 주장했지만, '거짓'을 바로잡기 위한 사실관계 설명은 충분히 하지 않았다. '무당 경영' 의혹에 대한 해명이 없었고 N팀 데뷔를 지연시켰다는 의혹 역시 대중이 납득할 수 있을 만큼 설명하지 못했다.
!['평균 18.4세' 뉴진스 보호해주는 어른은 없다…'휴식기' 온전히 즐길 수 있을까 [TEN초점]](https://img.tenasia.co.kr/photo/202407/BF.37410588.1.jpg)
뉴진스 부모의 민 대표 돕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도 이들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뉴진스도 민 대표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5월 뉴진스가 법원에 민 대표 해임 반대 탄원서를 제출했고, 같은 달 31일 KBS2 '뮤직뱅크'에서 1위 소감으로 "대표님께 감사하다", "대표님 사랑한다"며 뉴진스가 민 대표의 편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11일에는 멤버 해린이 2024년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식 출근길에 민 대표의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나타나기도 했다. 이처럼 멤버들은 꾸준히 민 대표와의 단단한 결속을 드러내 왔다.
!['평균 18.4세' 뉴진스 보호해주는 어른은 없다…'휴식기' 온전히 즐길 수 있을까 [TEN초점]](https://img.tenasia.co.kr/photo/202407/BF.37410588.1.jpg)
민 대표는 내년 뉴진스의 월드 투어와 연말 음반 발매를 예고했다. 쉼 없는 활동이 이어지기 전 데뷔 2주년을 맞이해 갖는 휴식기는 뉴진스 멤버들의 향후 활동 컨디션에 무척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뉴진스가 어른들 싸움에서 물러나 '진짜' 휴식기를 가질 수 있도록 어른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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