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유튜브 채널 'TEO'의 '살롱드립2'에는 배우 조정석, 신승호가 출연했다.
이날 조정석은 영화 '파일럿' 여장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정미가 되기 위해 분장팀과 회의를 엄청 많이 했다. 쌍꺼풀 테이프도 붙여보고, 이것저것 해서 완성된 결과를 영화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정석의 여장을 현장에서 본 신승호는 "현장에 갈 때마다 하루하루 설렜다. '오늘은 그녀가 어떤 분장을 했을까' 기대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 거미에게도 여장 사진을 보여줬다는 조정석은 "진짜 예쁘다고 해주더라. 고맙다고 했다"고 부부애정을 과시했다. 딸이 보고 싶어 자주 영상통화를 한다는 조정석은 "여장 분장하고는 딸과 영통한 적 없다. 우리 딸이 놀랄까봐"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딸이 '세작 매혹된 자들'을 봤다. TV 속 나를 알아볼까 싶었는데 '아빠가 수염 붙였어!'라면서 알아보더라. 화를 내고 분노하는 장면에 딸이 놀라서 울먹거리더라. 그래서 놀랄까봐 여장은 안 보여줬다"고 털어놨다.



깜짝 놀라며 탄성을 지를 거라는 그의 기대와 달리 거미는 "아 진짜.. 오빠 나 이런 거 진짜 싫어해.."라고 한숨 쉬듯 말했고, 조정석의 장꾸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그만뒀다고 밝혔다.
조정석은 쉬는 날 5살 딸과 시간을 보낸다고 말하며 "요즘 역할놀이를 한다. 연기자인 게 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조정석은 "딸이 연기하는 걸 좋아한다. 하루는 딸이 거울을 보면서 '슬퍼 새드 페이스'라고 말하며 표정을 짓고 있더라. 계속 보는데 눈물 흘려서 깜짝 놀랐다. '아빠는 해피페이스인데'라고 했더니 웃었다. 그때는 좀 놀랐다"면서 배우DNA를 물려받은 딸을 자랑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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