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에 출연 중인 피오의 연기력이 비판받고 있다. 지난 12일 첫 방송한 작품에서 그는 대정 로펌 이혼 2팀 신입 변호사 전은호 역을 맡았다. 공식 홈페이지 업로드된 인물 소개에 4번째로 기재된 중요한 캐릭터다.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 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 분)의 법정 드라마다. 장나라가 결혼 후 5년 만의 SBS 복귀작인 만큼 공개 전부터 기대가 컸다. 지난 13일 방송된 '굿파트너' 2회는 전회차보다 0.9% 포인트 상승해 전국 8.7% 시청률을 기록하고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그런 가운데 피오의 아쉬운 연기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피오가 연기력을 지적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방송된 '호텔 델루나'에서 피오는 슬픈 장면을 표현하는데 코를 찡그리거나 입꼬리가 올라가는 등 어색한 표정으로 감정 연기의 부족함을 드러냈다. '굿파트너'에서는 감정 연기를 펼치지 않았지만, 짧은 대사에도 과도하게 이목구비를 일그러뜨리는가 하면, 새는 발음이 극의 몰입도를 깼다.

피오와 마찬가지로 전작보다는 나아졌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손나은은 2012년 영화 '가문의 귀환'부터 연기 12년 차 배우다. 경력치고는 연기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연기력 논란' 꼬리표 언제까지...피오→손나은, 성장형 배우 넘어서야 할 때[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407/BF.37352044.1.jpg)
극 중 유이가 맡은 캐릭터는 디테일한 감정 연기가 필요한 역할은 아니었지만, 대다수 눈만 동그랗게 뜬 채 대본을 읽어 내려가는 듯한 수준에 그쳤다. 특히 울분을 터뜨리는 장면에서는 어색하게 얼굴 근육을 쓰며 16년 연기 경력을 무색하게 했다.
오랜 세월 연기 경력을 쌓고, 수천, 수억 원에 달하는 고액의 출연료를 받는 만큼 배우는 그에 맞는 연기를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연기력 논란이 반복된다면 비중 욕심을 버려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하재근 평론가는 작품을 통해 성장한다는 평을 듣는 배우들에 관해 "캐스팅이 됨으로써 배우는 시청자와 제작진에 대한 책임감을 갖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의식을 장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제작진 입장에서는 인지도와 대중의 선호도를 고려해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리스크를 감안하고 캐스팅했을 확률이 높다. 그런데도 연기력 논란이 반복되면 제작진과 시청자 모두 피로감을 느낄 것이다. 배우가 책임감을 갖고 연기력을 향상한 이후 필드에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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