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첫 방송된 ENA 예능 '현무카세'에서 전현무는 미안한 게 많다며 손수 만든 요리를 대접하기 위해 지석진을 초대했다. 전현무는 지석진과의 일화에 관해 잊지 못할 만큼 기억에 크게 남는 순간이라고 고백했다.

녹화가 중단되자 자리에 있던 20여 명의 연예인들이 지석진에게 향했고, 전현무에겐 아무도 다가가지 않았다. 전현무는 "막내 작가조차 나에게 오지 않아서 외롭게 혼자 있었다"고 회상했다. 과거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은 전현무는 일관되게 반성하는 태도를 취했다. 이에 지석진은 "난 기억도 잘 안 난다. 그걸 아직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양심 있다"며 대인배다운 면모를 보였다.
전현무가 2006년 저지른 행동을 스스로 꺼내면서 이 일화는 화제가 됐다. 다시금 질타받을 수 있는데도 전현무는 지석진에게 사과를 전했다. 성장한 모습으로 잘못을 자각하고, 진심을 전하며 지석진과의 관계는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트민남'(트렌드에 민간한 남자)으로 방송계에서 독보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전현무는 현재 일상, 요리, 음악, 연애, 스포츠,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멀티테이너로 활약하며 21개 프로그램 중심에 우뚝 섰다. 뛰어난 역량과 발전을 거듭하는 트렌드 감수성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전현무. 이미지 소비에 대한 걱정이 무색할 만큼, '다작왕'이라는 타이틀을 하나 더 얻은 셈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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