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차인표는 세 편의 장편 소설을 낸 작가이기도 하다. 그가 쓴 장편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최근 옥스퍼드대학의 필수 도서로 지정됐다. 옥스퍼드대 아시아 중동학부 한국학과에서 다음 학기부터 교재로 활용된다. 차인표는 필수 도서 선정과 관련해 지난달 옥스퍼드대에서 특강도 했다. 차인표의 영국행에 동행한 아내 신애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의 소설이 옥스퍼드대학교 아시아 중동학과 필독도서로 선정됐다고 한다. 다음 학기부터는 교재로도 사용하고 옥스퍼드 모든 도서관에 비치도 된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애들 키우다가 쓴 책이 '대박'…옥스퍼드 필독서 선정된 차인표·판매 1위 찍은 장윤정[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407/BF.37326895.1.jpg)

이 소설 집필 초기에 차인표는 자료 조사를 하며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을 더욱 세세히 알게 됐고, 분노로 가득했다고 한다.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만으로는 글을 쓸 수 없다는 걸 깨닫고는 '우리 아이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에 중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장윤정은 "아이들과 실제 있었던 에피소드에 얽힌 이야기를 아이들이 듣고 보기 좋게, 또 저희 아이들을 가르칠 때 했던 표현들로 꾸며 그림책을 만들어봤다. 저는 제 아이들이 주어진 상황과 타인과의 다름에 공감할 수 있는 어른이 돼주길 바란다"며 "더불어 이 책을 읽는 모든 아이가 아름다운 표현들로 세상을 배워 정서적으로 건강하고 안정돼 포근한 사람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해당 도서는 예약판매 당시 국내 주요 인터넷 서점의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했다. 인터파크에서는 5월 1주차 유아 부문 주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들 '작가'의 책에는 메시지가 담긴 것에 더해 자녀를 향한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느껴진다. 진심어린 마음을 녹여낸 책이 많은 독자들에게도 통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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