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출연료에 대해 이야기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GreeGura'에는 '출연료?? 얘기하면 파장이 있습니다! [김구라쇼 EP.3]'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김구라는 "방송계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신다"라며 "방송이 굉장히 중요한 산업이고, 중요한 산업 중에서 예능계라든지 이런 것에 있어서 제가 그래도 나름 이 바닥에 핵심에 있었지 않냐"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 제작진이든지 연예인들이라든지, 제가 출연료 까발리면 파장이 있다"며 "'김구라 저렇게 받아? 김구라 저것밖에 못 받아?' 다른 누군가를 캐스팅할 때 '야 구라형도 이것밖에 안 받는데 네가 왜 이렇게 많이 받아?' 김구라 저렇게 많이 받는데 이렇게 할 수도 있는 거고"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예인들의 출연료에 대해 김구라는 "그거는 제가 얘기하기는 그렇다"면서 "공중파 3사는 같은 소위 묶음으로 보는데 방송사 3사 본부장들이 자주 만나서 소통을 한다. 그런 것들이 연예인들 정보교환"이라고 밝혔다.

방송사마다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다고. 김구라는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데 후발주자 SBS 지르고 보는 형국"이마려 "KBS는 공영방송이다 보니 (출연료가) 조금 떨어지는 게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구라는 "KBS 피디들은 출연료를 너무 높게 받는 거는 재정상태도 맞지 않고 국정감사에 이름이 나올 수가 있으니까 그런 것도 참고해달라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KBS는 아무래도 조금 덜 받는 게 있었는데 요즘은 (출연료를) 맞춰준다"라며 방송 3사 출연료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가게 오픈하면 후발주자는 싸게 받지 않냐. 그것처럼 연예인 끌어들이려면 돈 밖에 더 있냐"면서 "SBS 최근에 모기업 상황이 안 좋다 보니 인심이 넉넉한 편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OTT 출연료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구라는 "OTT가 많이 주긴 한다"며 "OTT는 아직 재방료 협상 개념이 없다. OTT는 초상권, 저작권 등의 권한을 다 넘기는 거라 좀 더 준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김구라는 "넷플릭스도 내년, 내 후년부터는 철저하게 할 것 같다. 글로벌 기업들 무섭다. 헛돈 절대 안 쓴다. 주는 사람들은 많이 받겠지만 비용절감이 있을 것"이라며 "국내 방송계를 벗어나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해외로 눈을 돌릴 수도 있다. 내 이야기가 반은 맞고 반은 틀리지만, 완전히 근거 없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