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계에 따르면 유재석이 진행을 맡았던 K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싱크로유'가 정규 편성을 확정지었다. KBS 측은 " 파일럿 예능으로 2회 방송됐던 KBS 2TV '싱크로유'를 올 하반기 정규 편성하기로 확정했다"며 "MC 유재석을 중심으로 업그레이드된 정규 '싱크로유'가 조만간 오픈될 예정이다니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싱크로유'는 5월 2회에 걸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던 바 있다. 유재석이 3년 만에 '친정' KBS 복귀작으로 선택한 만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2049 시청률 전 채널 동시간 예능 중 1위, 전체 콘텐츠 중 2위를 차지했지만, 1회는 전국 가구 기준 2.0%, 2회는 1.8%를 기록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은 현재 SBS '런닝맨',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MBC '놀면 뭐하니' 등 굵직한 프로그램에서 진행을 맡고 있지만 KBS에서는 고정 예능 프로그램이 없었지만, '싱크로유'가 정규 편성되면서 결국 지상파 3사의 자리를 꿰차게 됐다. 파일럿으로 기획됐던 두 프로그램이 화제성과 시청률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국민MC'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다만 국민MC 유재석에게도 위기설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2005년부터 12년 연속으로 방송3사 연예대상 혹은 백상예술대상에서 수상하면서 그야말로 '유재석 시대'를 보냈지만, 2017년과 2018년에는 전현무와 이영자 등에 자리를 내줬고, 지난해에는 19년 만에 지상파 3사 연예 대상이 불발되기도 했다.

변해가는 세태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유재석은 "요즘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한다"면서 "방송 관계자 분들하고 하는 얘기가 그런 거다. 정말 가면 갈수록 힘들어진다"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바뀐 세상에 무엇을 해야 될까, 점점 더 콘텐츠도 너무 많아지고 한 해가 갈수록 너무 힘들다"면서 "6개월, 1년 뒤 우리는 또 어떻게 돼 있을까 이런 게 너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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