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이민우의 어머니가 치매 검사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민우의 어머니는 "생각지도 못한 말을 들으니까 속상하고 놀랐다. 나한테 왜 이런 것이 오나. 열심히 운동도 하고 나대로 활동하고 있는데. 무섭다"고 했다. 이민우의 누나는 "억장이 무너지고 차라리 제가 아팠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민우 역시 눈물을 쏟았다. 이민우는 "엄마가 우리 가족의 리던데, 그 리더가 약해진 모습, 아픈 모습을 보니까"라며 "기대고 싶은 엄마가 아니라 내가 보살펴야 하는 엄마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민우는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엄마한테 짜증 좀 덜 낼걸. 엄마를 힘들게 하지 않았나, 상처를 줘서 우울증까지 오지 않았나. 익숙함이 무서운 거라고, 그냥 실수라고 생각했다. 까먹을 수 있지, 건망증이 있을 수 있지 생각했다"며 자책했다. 그는 "더 즐겁게 지낼 시간이 많다. 내가 도와주겠다"며 어머니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건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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