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코미디언 장도연이 진행하는 '살롱드립' 콘텐츠로 '안녕? 난 양락이야. 오늘은 내가 귄카 부르는 법을 아르켜줄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어 팽현숙은 "희극인 방이 있는데 최양락이 임하룡과 바둑을 두고 있더라. 최양락을 불러서 일이 없으니 기회를 한번 달라고 했다. '기회를 안 주면 취직할 거다'라고 했더니 '남 그리고 여'를 직접 기획해서 여자 배역을 나한테 주더라. 주변에서 의아해하니까 '내가 가르치면서 하겠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팽현숙은 "그렇게 '남 그리고 여'를 같이 하고 나서 CF가 막 들어오기 시작했다. 광고도 찍고 그러는데 그때 결혼하자고 하더라"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최양락은 "젊은 사람들 앞에서 부끄럽게"라며 수줍어하자, 팽현숙은 "다 이제 경험해 봐"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최양락은 "아내가 있는 데서 얼마나 떳떳하면 떼주겠나"라며 "부적절한 사이에 아내가 있으면 그러지 못할 거다"며 설명했다.
이어 팽현숙은 "사실 우리 부부가 싸움을 하는 걸 보고 최수종 씨가 '어머! 어머! 어떻게 저렇게 부부가'라고 하는데, 우리 부부가 더 잉꼬다. 표현력이 다를 뿐"이라고 했다. 최양락도 "그런 거 저런 걸 떠나서 우리는 아직도 큰 탈 없이 살고 있다"며 덧붙였다.
또 팽현숙은 "저희 결혼 생활이 36년 차인데, 최양락 씨한테 정말 잘 했다. 새벽에 지방에 공연을 가도 아침에 일어나서 밥은 꼭 해주려 한다. 남자 역시도 아내가 밥을 해주면 설거지를 해준다"고 밝혔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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