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 증상도 방송 소재됐다…'살림남' 또 시끌, 이민우 모친 아픔만 부각 [TEN초점]](https://img.tenasia.co.kr/photo/202406/BF.36988457.1.jpg)
![치매 증상도 방송 소재됐다…'살림남' 또 시끌, 이민우 모친 아픔만 부각 [TEN초점]](https://img.tenasia.co.kr/photo/202406/BF.36988458.1.jpg)
![치매 증상도 방송 소재됐다…'살림남' 또 시끌, 이민우 모친 아픔만 부각 [TEN초점]](https://img.tenasia.co.kr/photo/202406/BF.36988459.1.jpg)

어머니를 찾으러 나온 이민우는 공동 현관문 앞에 앉아있는 어머니를 발견했다. 알고 보니 현관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상황이었다. 휴대폰도 집에 둔 상태라 누구와도 연락하기 어려웠었다. 이민우의 어머니는 무릎 수술을 한 상태라 서 있는 것도 힘들어하는 상태였다. 자신을 찾으러 나온 이민우와 마주친 어머니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면서 오열했다. 이민우는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으면 호수라도 누르지 그랬냐"고 말했지만, 호수조차 생각 안 났다는 어머니의 말은 이민우를 마음 아프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친누나와 지난해 벚꽃을 보러 간 추억도 기억하지 못하는 어머니였다. 이민우와 그의 누나는 크게 충격을 받았고, 어머니께 알츠하이머 검사를 권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조만간 괜찮아질 것이라며 검사를 꺼렸다.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느끼는 동시에 심각한 상황을 방송 소재로 써야 했냐고도 비판하고 있다. 현관 비상벨 주위에 설치된 카메라가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노출됐다. 이들은 "떡하니 카메라 설치해 놓고,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제작진 개입 안 하는 것도 문제다. 진위를 떠나 자극적인 장면을 내보내 시청률과 화제성을 높이려는 의도는 옳지 않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지난해 12월 '살림남'은 또 미성년자 인권 논란에 휩싸였다.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최경환 자녀들의 샤워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 나뭇잎으로 신체 일부를 가렸지만, 샤워 장면은 1분여간 전파를 탔다. '살림남' 게시판을 통해 시청자들은 '미성년자 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살림남'이란 프로그램에 관한 인식 자체가 긍정적이지 만은 않은 상황에서 또 한 번 이민우의 어머니 사연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이다.
![치매 증상도 방송 소재됐다…'살림남' 또 시끌, 이민우 모친 아픔만 부각 [TEN초점]](https://img.tenasia.co.kr/photo/202406/BF.36988466.1.png)

진정성까지 의심받는 상황이지만, 사연이 사실이라면 어머니의 증세를 지켜만 보면서 방송에 송출할 게 아니라 다 같이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았다면 좋았을 거라는 지적이다.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줘야 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흥미로운 점은 없고 불편함만 안겼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끊임없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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