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방송된 KBS 2TV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김지영(임수향 분)과 고필승(지현우 분), 공진단(고윤 분)이 다시 삼각관계가 됐다.
이날 지영의 행동에 공진단은 도라를 떠올렸다. 비 오는데 윗옷을 머리 위로 씌워주는 모습이 겹쳐 보였던 것.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필승은 "앞으로 둘이 밥 먹지 말고, 따로 만나지 말라"면서 오빠 같은 마음으로 생각하는 걸 강조했다.
분명 지영에게 마음이 있으면서도 부정하는 필승에게 지영은 "감독님 지금 질투하냐"면서 "왜 자신의 마음을 거절하냐. 날 좋아할 수 없는 이유가 뭐냐. 난 어떤 이유라도 감당할 수 있다. 왜냐면 감독님을 진심으로 좋아하니까"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필승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오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지영은 "왜 남의 마음을 휘젓냐. 감독님 진짜 나쁜 남자"라고 속상해했고, 필승은 사과했다.


집에 돌아와서도 두려움을 드러낸 지영은 "그 호텔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다. 너무 생생하고 끔찍하다"면서 "기억 찾으면 안될 것 같다. 큰 잘못을 한 것 같다. 손가락질하고 때리고 계란도 맞았다. 사람들한테 도망치다가 물에 빠졌다. 꿈 같지 않다. 이게 내가 잃어버린 기억일까요? 이제 기억 꺼내고 싶지 않다"고 울었다.
지영이 괴로워하는 모습에 필승은 "지영 씨한테 아무 일도 없었다. 그냥 나쁜 꿈을 꾼 것뿐"이라며 '꿈속으로 다시 돌아가지마. 이대로 그냥 살자 도라야'라고 생각했다.


지영이 진단과 저녁식사를 하는 사이, 필승은 꽃다발을 들고 지영을 기다렸다. 그리고 "복잡한 생각 안 하기로 했다. 사실 나도 지영 씨 좋아한다"고 고백했지만, 지영은 "아 그래유? 나는 이제 감독님 안 좋아한다"며 "오락가락하는 남자 딱 싫어한다. 내일 고백 취소할지 누가 아냐. 감독님 못 믿겠다"며 꽃과 마음을 거절했다.
지영과 함께 있을 때 유쾌함을 느낀 진단은 "접점이 없는데 왜 도라가 생각나지"라며 만남을 이어갔다. 고가의 선물을 안겨주며 진단은 "지영 씨가 마음에 든다. 우리 한번 만나보자"고 고백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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