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그는 "컴백하려면 멋있어야 하니까 세트 짓고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 현장 스태프 식비, 간식비, 음료비 기타 등등하면 2천만원도 든다"며 "그거 다 아이돌한테 달리는 빚"이라고 설명했다.
도한세는 "그렇게라도 홍보해야 하니까 하는 거다. K팝 아티스트들 진짜 존경한다. 세상 치열한 곳에 사는 사람들"이라 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사실을 밝히게 된 계기에 대해 "계속 노래 낼 때마다 음방 나와달라고 하길래 그냥 말해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중은 "이러니까 중소 기획사 아이돌이 이름을 알릴 자리가 없어지는 거다", "콘서트나 행사로 돈 버는 거지 음방으로 돈 못 버는 건 알고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대형에서 나오고 다른 스케줄보다 행사를 많이 뛰더라. 정산이 되는 걸 해야 하니까 그렇겠지 이해하지만 안쓰럽다"며 반응했다.
![[사진 출처: SBS MTV·SBS FiL ‘더쇼’ 캡처]](https://img.tenasia.co.kr/photo/202405/BF.36031066.1.jpg)
하지만 다수의 업계 관계자는 이 금액은 실제 비용보다 부풀려진 금액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방송국에서 음악 방송 출연을 명목으로 소속사 측에 청구하는 비용은 대략 30만원에 불과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 이상의 금액은 음악 방송 출연을 위한 로비일 수 있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무대 장치 설치 비용과 관련해 관계자들은 "큰돈이 나갈 일 없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소속사가 비용을 전부 부담해 무대를 구성하는 건 사실이지만, 유명 가수가 아닌 신인 혹은 중견 아이돌이 음악 방송에서 쓸 수 있는 무대 장치는 매우 한정적이라고 알려졌다.
![[사진 출처: SBS MTV·SBS FiL ‘더쇼’ 캡처]](https://img.tenasia.co.kr/photo/202405/BF.36031066.1.jpg)
음악 방송은 본래 신인 아티스트 홍보의 장으로 작용해야 한다. 그런데 그 비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면서 신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음악 방송이 더 이상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는 비판이 대중 사이 나오고 있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의 생계와 관련 있는 문제인 만큼 대중의 이어지는 관심이 필요하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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