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로 데뷔를 앞둔 NCT 도영과 지난 19일 서울 성동구 디타워포레스트에서 새 앨범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도영은 22일 첫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 (YOUTH)'(유스)로 홀로서기에 도전한다. '청춘의 포말 (YOUTH)'은 청춘이라는 파도 속에서 생기는 다양한 감정을 담은 앨범이다. 청춘으로서 가장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는 소중한 순간들의 이야기를 도영만의 감성으로 꾸밈없이 풀어냈다.
도영의 첫 솔로 앨범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청춘'이다. 도영이 생각하는 '청춘'은 무엇일까. 도영은 "청춘이 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섣불리 대답하기가 쉽지 않았다. 본인들이 그리고 만들어 내는 청춘은 다 다를 텐데, 제가 하는 말이 혹여나 (이미지를) 고착화시키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어렵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앨범을 준비하며 거듭했을 깊은 고민이 묻어나는 답변이었다.

그중 서동환은 솔로 가수 아이유가 2월 발매한 '러브 윈즈 올'의 작곡가다. 이와 관련, 도영은 "저는 '러브 윈즈 올'이 발매되기 전에 서동환을 만났다. 인기곡을 낸 것을 보고 득달같이 달려가서 작업하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하게 했다.
도영은 "성적을 고려하면 타이틀곡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지만, 1번 트랙(새봄의 노래)도 제가 작업을 해서 그런지 많이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앨범 전체 열 곡을 선정하고 만들어 나가면서 앨범 자체가 주는 메시지와 한 곡 한 곡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신경을 많이 쓰고 준비했다. 이 곡들이 들어주시는 분들에게 자기 인생을 빗대서 들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앨범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 속 도형의 형, 배우 공명이 읊조리는 내레이션의 초안도 도영이 썼다. '청춘의 포말'이라는 주제는 명확했고, 이를 토대로 문장을 다듬었다.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한 도영은 청량한 밴드 음악으로 대중을 찾아왔다. 그는 "청춘이라는 키워드로 작업해 봐야겠다고 생각한 건 오래됐다. 제가 밴드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지금의 저는 청량한 그림이 연상되는 그런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근 밴드 열풍이 불고 있고, 날이 따뜻해지면서 '페스티벌'의 계절도 돌아왔다. 열 곡의 밴드 스타일 음악으로 꽉 찬 앨범을 준비한 도영도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도영은 "28일 러브썸페스티벌에 나간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페스티벌을 많이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름, 가을에 페스티벌에 많이 나가려고 한다"고 계획을 전했다.

도영은 팬들의 반응이 어떨지 걱정되면서도 팬들 덕분에 안심이 됐다고. 솔로로 나선 도영은 'NCT 도영'과는 조금 다른 음악을 한다. 그는 "팬분들은 NCT 도영이라는 이미지가 딱 머리에 박혀 있을 거 아니냐. NCT 도영이라는 사람으로 저를 좋아하기 시작했을 거고. 시즈니(팬덤명)들은 제가 화려한 메이크업과 반짝이는 옷을 입고 뭔가 하는 모습으로 저를 좋아해 주셨기 때문에 그게 조금은 걱정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야 하는 대중분들과는 조금 다르게, 제가 용기를 가지게 해주는 사람들이다"고 전했다.
5월 진행되는 단독 콘서트도 팬과 대중 모두 만족할 만한 구성으로 준비하고 있다. 도영은 "저를 보러 와주시는 팬분들이 기대하는 화려하거나 유쾌한 것들이 있을 거고, 밴드 음악 취향의 대중도 라이브한 세션과 가창 등 기대하는 게 있으실 거다. 최대한 중간 점을 맞춰서 공연을 만드는 방향으로 셋리스트를 짜고 있다.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준비 중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도영은 변치 않고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영의 새봄을 여는 첫 솔로 앨범은 22일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발매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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