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은 지난 3일 카즈하와 케이의 열애설을 제기하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주간문춘은 카즈하와 케이가 약 1년간 친구로 지내다 2022년 여름쯤 교제를 시작해 현재까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쏘스뮤직은 "교제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해당 매체는 소속사의 공식 입장 발표 이후에도 카즈하와 케이의 사진 추가 공개를 예고하는 등 지속해서 열애설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4일 공개된 주간문춘 지면에는 별다른 사진이 실리지 않았다. 전날 공개된 것과 상당 부분 동일한 사진이었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 카즈하인 것을 알아보기조차 힘들었다. 이에 팬들은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열애설 역시 힘을 잃은 모양새다. 일부 팬들은 해당 매체에 카즈하가 큰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며 "매체의 이슈 장사에 희생됐다"고 분통을 토하기도 했다.

열애설은 아이돌에게 치명적이다. 해당 열애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더라도, 열애설 자체만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열애의 경우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고, 나아가 양 측이 인정하지 않는 경우 입증하기 어려운 탓에 심증적으로 확실하게 취재가 됐더라도 사진 등의 명확한 증거가 없으면 보도를 멈추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데도 주간문춘은 파파라치컷 수준의 사진으로 카즈하와 케이의 열애설을 제기하며 이슈 몰이 및 트래픽 장사를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채원에 이어 카즈하까지. 주간문춘은 잇달아 열애설 오보를 내며 독자의 신뢰를 잃었다.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는 연예인은 물론, 언론사에게도 큰 독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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