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오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되는 홍콩국제영화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 중 하나로 과거 '악마를 보았다', '황해' 등 장르성과 작품성으로 인정받은 다수의 한국 영화를 초청한 바 있다. 지난달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되며 찬사를 받았던 '파묘'가 또 한 번 해외 영화제 초청 소식을 알리며 독보적인 세계관을 자랑하는 K-오컬트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파묘'는 지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이후 외신에서 "묘지의 스산한 침묵 속에는 슬픔과 분노, 전통과 현대가 뒤섞인 국경을 초월한 이야기가 놓여 있다. 쇼박스의 최신작이자 장재현 감독의 연출작 '파묘'는 단순히 영화가 아닌 아시아의 초자연적 믿음을 관통하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KPOPMAP), "'파묘'는 초반부터 빠른 속도로 전개되며 예측할 수 없는 리듬과 번뜩이는 편집을 보여준다. 영화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핵심에 바로 다가간다"(LEPOLYESTER) 등 호평을 받고 있다. 베를린의 밤을 압도하며 유럽 관객들을 K-오컬트의 세계로 초대한 '파묘'가 아시아권 국가인 홍콩에서는 어떠한 반응을 얻을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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