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성 자주 안 하는 월화드라마의 공백
KBS2 '환상연가'의 아쉬운 시청률
KBS2 '환상연가'의 아쉬운 시청률

현재 방영 중인 일일극인 '피도 눈물도 없이', '우당탕탕 패밀리'는 각각 7.3%(2월 26일 방송분)과 12.4%(2월 26일 방송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니아층을 공략 중이다. KBS 수목드라마는 2022년 방영된 '진검승부'를 끝으로 한동안 공백기를 맞았고, 월화드라마는 방영 중이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이다.

KBS 월화드라마는 오늘(27일) 종영하는 '환상연가'의 후속작으로 '멱살 한번 잡힙시다' 공개를 앞두고 있다. 종영 이후, 곧바로 방송되는 것이 아닌 2~3주가량의 시간을 두고 3월 18일 첫 방송된다. 앞서 '환상연가'의 전작이었던 '혼례대첩'이 5.8%, '순정복서'가 2.2%, '가슴이 뛴다'가 4.1%, '어쩌다 마주친, 그대' 5.7% 등의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바.

'환상연가'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로 반지운 작가의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잠식되어있던 인격인 악희(박지훈)가 깨어나면서 고초를 겪는 본체 사조 현(박지훈)과 자신이 누구를 좋아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던 연월(홍예지)의 이야기가 '환상연가'의 주를 이뤘다. 그 외에도 궁궐 내에 권력을 둘러싼 암투와 시기, 질투 사이에서 생존해야만 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하지만 웨이브 '약한영웅 CIass 1'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박지훈과 신선한 마스크를 지닌 신예 홍예지 조합에도 크게 힘을 쓰지 못했으며, KBS 월화드라마라는 거대한 벽을 넘지 못하고 씁쓸한 성적표를 남겼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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