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 '범죄도시2'에 악역으로 등장해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손석구가 '댓글부대'에서는 전형성을 탈피한 기자 캐릭터를 선보인다.

손석구는 임상진이라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신경 썼던 점으로 현실과 허구적인 모습 사이의 조화를 꼽았다. "얼마나 현실적으로 그릴지, 혹은 얼마나 만화적으로 표현할지, 그 선을 잡는 것에 고민이 많았다"는 손석구는 '댓글부대' 속 진실과 거짓이 뒤섞여 있는 모호한 상황을 캐릭터에 반영했다. 연출을 맡은 안국진 감독은 "임상진 캐릭터는 기존의 기자상에서 벗어나 '진짜 기자 모습이 저런가? 저게 오히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자에 더 가까운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비치길 원했다"며 "임상진 캐릭터에 손석구 배우를 대입해 봤을 때 대체할 만한 배우가 떠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댓글부대'는 3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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