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광수, 영자는 무거운 침묵 속 데이트를 했다. 말보다 깜빡이 소리가 더 큰 차 안에서 광수는 농담으로 영자의 기분을 풀어보려 했지만, 분위기는 더 얼어붙었다. 잠시 후,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도착한 광수는 “영자님이랑 추억 자체가 너무 좋다”며 “짜장면(고독 정식) 안 먹게 해줘서 고맙다”고 계속 어필했다. 하지만 영자는 무겁게 입을 떼더니 “오늘은 광수님을 안 만났으면 좋겠다고 인터뷰에서 얘기했다”고 똑부러지게 말했다. 깜짝 놀란 광수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서 “사실 예전에 두 명의 여성과 썸을 타거나 교제를 하다가 일주일 만에 이별 통보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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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광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영자님과는 ‘END’가 아니라 ‘AND’ 같다”라며 “제가 눈감고 사라지는 날, 광수를 추억하면 아마 영자님을 제일 먼저 생각할 것 같다”고 ‘영자바라기’ 면모를 드러냈다.
![[종합] 18기 옥순, 속물 빌런이었네…영식 연봉따지며 "좀 그래"→배려 없는 'F 지옥' ('나는 솔로')](https://img.tenasia.co.kr/photo/202401/BF.35667638.1.jpg)
영철은 그토록 바라던 순자와의 첫 데이트에 나섰다. 그는 순자 맞춤형으로 ‘한입 소맥’ 제조에 맛깔난 고기 굽기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데이트 후 영철은 제작진 앞에서 “순자님과 커플이 되어서 (‘솔로나라’를) 나가고 싶다”며 웃었고, 순자는 “이성적 느낌이 0이었는데 10% 정도로 올라간 것도 같다”고 호감도가 높아졌음을 밝혔다. 반면 ‘0표’로 숙소에 남게 된 정숙은 쓸쓸하게 고독정식을 먹은 후 전날 영호가 준 꽃의 방향도 돌려버린 채 침대에 누워 휴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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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과의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영호는 “괜히 들러리를 선 기분”이라고 씁쓸해 하더니 곧장 정숙을 불러냈다. 이어 “(현숙과 데이트 후) 정숙님한테 마음이 더 기울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한 그는 서로의 부모님 사진을 선택한 커플끼리 데이트를 나가는 ‘슈퍼 데이트’권을 따서 다음 날 현숙과의 데이트가 예정돼 있었으나, 이에 대해서도 “내일 데이트가 잘 된다 쳐도 정숙님을 최종 선택할 것 같다”고 어필했다. 정숙은 “독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저에 대한 확신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 (현숙과 데이트) 잘 다녀와 봐”라고 ‘쿨’하게 답했다.
![[종합] 18기 옥순, 속물 빌런이었네…영식 연봉따지며 "좀 그래"→배려 없는 'F 지옥' ('나는 솔로')](https://img.tenasia.co.kr/photo/202401/BF.35667639.1.jpg)
숙소에 돌아온 상철은 영숙과 ‘부모님 사진 슈퍼 데이트’에 매칭이 되었던 터라 영숙을 불러내 다음 날 데이트 장소에 대해 논의를 했다. 이때 영숙은 휴대폰 화면을 들여다보면서 상철의 손을 살짝 터치했다. 상철은 텐션이 급상승해 자신이 가져온 술로 영숙에게 하이볼을 만들어주겠다고 강력 제안했다. 상철은 모두가 보는 가운데, 영숙을 위한 하이볼을 제조하면서 “나 너무 신나, 지금!”이라며 방방 뛰었다. 영숙은 그런 상철의 모습을 부담스러운 듯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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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어가자 영식은 옥순을 불러내 ‘1대1 대화’를 했다. 이 자리에서 옥순은 “난 솔직히 ‘F’를 만나고 싶다”며 다시 한번 ‘T’ 성향인 영식을 향한 서운함을 쏟아냈다. 영식은 “내 성향이 그랬던 부분은 인정하고 미안하다. 난 옥순한테 맞춰주고 싶다”며 눈꺼풀까지 떨면서 진심을 전했다. 실제로 영식은 차멀미를 한 옥순을 위해 정성껏 죽을 끓여줬고 옥순만을 위한 간식을 살뜰히 챙기는 등 진심을 다해 마음을 표현해 왔었다. 그럼에도 옥순은 “솔직히 난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주의”라며 “앞으로 이렇게 사소한 걸로 내가 꽂힐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영식은 “좋은 결과가 나와서 같이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이라고 또 다시 진심을 어필했다.
이런 가운데 옥순은 여자 숙소로 돌아와 영숙에게 "나 약간 속물인가 봐. 영식의 연봉을 따지고 있는 거야. 나 너무 나빴지"라고 고백했다. 이에 영숙은 "나쁜 건 아니고 진짜 현실적"이라고 말했고, 옥순은 "그런 거 생각하니까 좀 그렇다. 솔직히 웃긴 건데 오빠로 안 느껴지고 동생으로 느껴진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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