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박서진은 “형들 두 명이 49일 간격으로 (사망했다). 큰형은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는데 잘못돼서 죽었고, 작은형은 만성신부전증이었는데 잘못돼서 죽었다. 엄마가 자궁암 3기 판정을 받고, 형들도 없으니까 책임감과 무게감을 느끼면서 성격이 바뀌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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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은 "음반 발매 첫 콘서트 날에 엄마, 아빠 배에 구멍이 나서 배가 가라 앉았다. 두 분이서 자고 있는데"라며 "하마터면 두 분이 같은 날 돌아가실 뻔 했다"고 밝혔다. 끔찍했던 그날의 악몽. 그러면서 그는 "배에서 사고로 손가락이 잘렸고, 또 다른 사고로 피부 이식 수술도 받으셨다"며 "또 아버지는 당뇨로 언제 쓰러질 지 모른다. '배를 더 타시다간 또 언제 이별할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이후 박서진은 가족을 위해 삼천포에 3층 집을 지어 선물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서진 어머니는 "옛날에 우리가 비 새는 집에서 살았다. 화장실도 한 10분 거리. 비 오면 돌아가야 하고. 그러다 보니까 돈 벌자마자 이 집을 먼저 지어주더라. 엄마 아빠 살라고. 항상 고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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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은 “고맙다는 말이 마지막 말 같아서 눈물이 났다. 예전에는 봄이 되면 돗자리 들고 나무 밑에 가서 고기 구워먹고 했는데 형들이 떠난 다음에는 가족들과 소풍 한번을 가지 못했다. 올해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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