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에서 사조 현(박지훈 분)과 연월(홍예지 분)이 지독한 악연으로 엮었다.
이날 사조 현은 연월의 마음을 의심하고 오해했다. 그 이유는 자신의 또 다른 인격 악희(박지훈 분)과 연월이 서로 공모하여 자신을 해하려고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연월을 경계하려고 했던 사조 현은 점차 그녀가 신경이 쓰이며 빠져들기 시작한다. 연월 역시 원수의 아들인 것을 알고 있음에도 사조 현에게 자꾸만 시선을 주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복수 때문이냐는 물음에 부정하지 않는 연월을 본 사조현은 "나는 진심을 보였는데 나를 속였구나"라며 배신감에 휩싸여 눈물을 흘렸다. 사조 승이 사망했다고 소식이 전해졌고, 사조 현은 연월을 노려봤다. 연월은 "내가 하지 않았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 옥에 갇힌 연월을 찾아간 사조 현은 "기억이 돌아온 것을 숨긴 채 광증에 걸린 나를 마음껏 조롱했느냐"라고 물었고, 사조 현은 "죽는 것은 두렵지 않습니다. 전하께서 저를 오해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연월의 태도에 잠시 흔들렸던 사조 현은 다시금 연월에게 선을 그었다.


사건의 전말이 그려지기도 했다. 사조 승과 사조 현, 사조 융은 붉은 멧돼지 떼가 출몰했다는 소식에 사냥을 나섰다. 사냥이라곤 하지 않던 사조 현이 스스로 사냥에 합류하자, 사조 승은 흡족해했다. 하지만 사조 현은 멧돼지를 마주하자 살생을 포기하고 활을 당기지 않았다. 이때, 사조 융이 멧돼지를 사냥하고 자신의 활을 사조 현에게 건네며 "태자 전하께서 잡으신 겁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말싸움을 벌였고, 사조 승이 나타나 상황을 파악했다. 다투던 이유를 알게 된 사조 승은 사조 융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앙심을 품었던 사조 융은 연월이 사조 승에게 침을 놓고 나온 이후, 바로 독침을 놓았던 것.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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