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력에 기반을 둔 픽션 사극으로,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로 해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 '모범형사'의 조남국 감독과 '왕이 된 남자'로 tvN표 웰메이드 사극 신화의 포문을 연 김선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조정석(이인 역)과 신세경(강희수, 강몽우 역)이 임금과 세작으로 만나 잔혹한 운명의 서사를 그려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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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예고편 속 갓을 쓰고 여인의 신분을 감춘 강희수는 내기 바둑꾼으로 명성을 떨친다. "도성 십 리 안에는 저를 이길 자가 없습니다"라고 당차게 말할 만큼 바둑에 자신만만하지만, 그에게 바둑 천재라 불리는 진한 대군은 마음에 품어온 동경의 인물이다. 진한 대군의 신분을 감추고 한량 생활을 즐기던 이인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지켜보던 강희수에게 바둑 대련을 신청하며 운명적인 시간을 알린다. 특히 몽우가 내리는 아련한 분위기 속에서 두 사람은 바둑알을 주고받으며 스치는 손끝에 심장 두근거리는 설렘을 느낀다. 오가는 바둑알 속에 싹트는 연정이 보는 이의 심장마저 일렁이게 한다.
이 가운데 강희수는 "놀라실까? 내가 누군지 밝히면?"이라며 그토록 동경하던 이인과 처음 만난 뒤 설렘을 감추지 못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에 망형지우에서 훗날 서로를 속고 속일 임금과 세작으로 재회하기까지, 사랑과 복수의 갈림길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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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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