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진화는 12월 16일 "20년, 형은이랑 찍은 사진 보다 엄마 아빠랑 찍은 사진이 더 많다. 참 착한 우리 동기들"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형은이 떠난 지 곧 17주기인데 그동안 잊지 않고 가끔이라도 형은이 보러 가고 부모님도 찾아뵙고 모두 돈 모아서 형은이 납골당 관리비도 영구 관리비로 완납하고"라고 덧붙였다.
심진화는 "엄마 돌아가셨을 때도 많이들 와서 3일 내내 함께하고 장례비도 같이 내고. 형은아~~~다 보고 있지♥ 다시 만나는 날 술 한잔 사라. 아는 형님 덕에 시간여행 제대로 합니다. (이 와중에 우리 남편♥ 형은이 만난 적은 없지만 나보다 더 형은이 부모님께 잘함♥️ 고마워요)"라고 설명했다.

심진화는 "형은아, 너는 하늘에서 우리 아빠 챙겨. 나는 여기서 너희 아빠 잘 챙겼다가 나중에 가서 만나자. 함께해서 좋았고 지금도 함께할 거라고 믿어. 보고 싶어"라며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고 김형은은 2006년 12월 16일 '미녀 삼총사'로 활동하던 심진화, 장경희와 함께 강원도의 한 리조트로 이동하던 중 연쇄 추돌사고로 목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고 치료받았다. 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이듬해인 2007년 1월 10일 향년 2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김원효♥' 심진화, 16년째 계속…하늘의 별이 된 김형은을 기억하는 방법[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312/BF.35362877.1.jpg)
배우 정가은은 "진짜 너무 보기 좋다. 형은 씨 하늘나라에서 보고 있을 듯"이라고 했다. 변기수는 "잘한다. 진짜 잘한다. 진화"라고 남겼다. 또한 심진화가 남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솔직히 3~4년은 할 수 있어도 17년이나. 대단하고 멋진 우정이다. 나도 이런 친구 갖고 싶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심진화가 남긴 SNS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퍼졌다. 심진화는 고 김형은의 부모님을 '엄마, 아빠'로 불러 뭉클함을 자아냈다. 각별한 사이였던 동생을 매년 잊지 않고 챙기는 언니 심진화의 따뜻한 마음은 16년째 계속된다. 내년 1월 10일이면 고 김형은의 17주기다. 심진화의 애도와 추모는 계속될 예정. 동생을 기억하는 따뜻한 언니 심진화의 마음이 하늘에 있는 고 김형은에게도 전달될 듯하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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