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유튜브 채널 '미디어캐슬'에는 영화 '괴물'의 개봉을 맞아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특별 대담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영화 '괴물' 촬영 비하인드를 밝혀다. 이동진 평론가는 "사카모토 유지의 시나리오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에 관해 물었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첫인상은 어쨌든 스토리텔링이 재미있다였다. 아직 각본 전의 플롯을 읽었을 때는 엄마(1장)와 선생님(2장)을 다 읽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등장인물과 똑같이 정보가 한정적으로 제한되어 있어서 관객이 스스로 이야기에 들어가서 함께 괴물 찾기에 빠지게 되어 버린다. 그런 점이 굉장히 재밌었다. 그런데 3장에서 아이들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사카모토 유지 선생님이 왜 나한테 맡겼는지를 알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3장 연출 구조에 대해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1장, 2장에서 미스 리드 된 관객 중에서는 그걸 불쾌하게 느끼는 분이 있을 수도 있다. 다만 그 불쾌감은 두 종류가 있을 수 있다. 물론 그런 구조 자체가 친절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고 또 다른 불쾌감은 자신도 괴물 찾기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3장에서 깨닫는 경우다. 자신이 마구 휘둘리다가 가해자 쪽에 서게 됐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아마 굉장히 불편한 느낌일 거다. 이 영화에는 그 구조가 꼭 필요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느 가족'에 이어 '괴물'에 출연한 배우 안도 사쿠라의 연기에 대해 "일단 그녀를 캐스팅하자고 말한 사람이 나였다. 내가 굉장히 설득해서 여기에 출연하게 됐다. 잠깐 육아하던 시기라서 설득을 많이 했다. 현장에서는 어떻게 미나토의 좋은 연기와 감정을 끌어낼지를 나와 함께 고민해주며 연출가 입장에서 이 작품에 임해줬다. 병원에서 나온 뒤, 미나토 입에서 처음으로 '호리 선생님'이라는 말을 끌어내는 긴 원 컷이 있다. 그 한 컷만으로도 안도 사쿠라의 여배우로서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됐다고 느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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