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
트로트 서바이벌 예능에 대한 관심이 식은 줄 알았으나 다시 불타올랐다. 여성 현역 가수들이 나와 각자의 애환을 공개해 뭉클함을 안기는가 하면 현역다운 노래 실력을 뽐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MBN '불타는 트롯맨'부터 TV조선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까지. 본방송이 끝난 뒤에도 스핀오프 예능으로 단물이란 단물은 다 빼먹은 트로트 서바이벌이다. 여기에 JTBC '싱어게인3', Mnet '노래방 서바이벌 ‘VS(브이에스)'(이하 '노래방 VS')등 가요 오디션 예능이 다시 화제를 모으면서 트로트 예능에 대한 기대가 떨어진 상황이었다.
특히 '싱어게인3'는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시청률은 상승세를 타며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11월 30일 방송된 6회는 7.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화제성 역시 11월 5주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 TV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를 기록, 4주째 정상 자리를 지켰다.

결과는 대박이다. 다시 한번 40~60대 시청층을 사로잡는 데 성공하면서 화요일 저녁 예능 정상에 섰다. 첫 방부터 최고 시청률 7.6%, 전국 시청률 6.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가져갔다. 2회 역시 최고 시청률 9.8%, 전국 시청률 8.5%를 기록하며 통합 1위,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방송 2회 만에 10%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또 트로트냐'라는 평을 뒤집은 요소가 무엇일까. 서바이벌 예능 특성상 프로그램의 기획, 심사단들의 따뜻하면서도 냉철한 평가 등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스타성이 프로그램의 흥행을 가린다.


이제 시작한 '현역가왕'이 예상외의 성과를 내고 있다. 10% 돌파에도 성공하며 다시 트로트 열풍을 불어올지 지켜볼 일이다. 다음주에는 예선전을 마치고 본선전을 시작한다. 그간 많은 트로트 프로그램이 나왔지만, 임영웅, 송가인을 이을 스타가 탄생하지 않았다. '현역가왕'에서는 나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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