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소개된 첫번째 사건은 아버지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다는 딸의 신고로부터 시작됐다. 어머니와 딸이 노래방에 다녀온 사이, 집에서 자고 있던 아버지가 쓰러져 있던 것. 아버지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아버지가 평소 이석증을 호소했다는 딸의 말에 단순 사고로 보일 수 있었지만, 구급대원들은 둔기에 맞은 듯 찢긴 상처와 목이 졸린 흔적을 보고 사건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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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부검 결과 소량의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고, 사건 5일 전 아내가 동일 성분의 약을 처방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내는 이어진 증거들에 범행을 인정하며 가정폭력 피해자였기에 정당방위였다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 상습 폭행의 정황이 없었고, 남편의 이석증도 아내가 만든 거짓말이었다.
빌라 앞 의문의 남자는 아내의 내연남이었고, 범행 증거 인멸을 도왔다. 아내는 불륜 사실이 드러나 이혼 위기에 처하자 재산 분할 불이익을 우려해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추정됐다. 끝까지 정당방위를 주장한 아내는 징역 18년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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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큰 규모의 주점을 운영하는 40대 여성으로 부유한 듯 보였지만 실은 채무가 상당했다.
피해자의 통화 기록을 조사한 결과, 그의 가게에서 근무하는 종업원이 피해자와 통화 직후 대포폰을 사용하고, 피해자의 집 근처에 있는 이와 연이어 통화한 기록이 발견됐다. 종업원은 피해자와 인사를 나눴고, 이후 남자친구와 통화를 한 것이라 말했다. 무언가 숨기는 듯했던 종업원은 수사 끝에 남자친구가 피해자의 재산을 노리고, 택배 배달로 위장해 침입한 정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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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3’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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