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아이유, 악플→살해 협박까지…연예계, 바뀌지 않는 '혐오 고질병'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310/BF.34744277.1.jpg)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동향을 소개합니다. 대중의 니즈는 무엇인지, 호응을 얻거나 불편케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되짚어 보겠습니다.
연예인을 향한 혐오가 선을 넘고 있다. 과거 수차례 반복됐던 맹목적 비난과 마녀사냥. 이제는 그 수위가 침묵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문제는 유튜브·인스타·트위터 등은 해외 업체인데다가 미국을 포함한 상당수 국가들이 명예훼손을 형사처벌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들 업체들이 국내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을 언급했다. 10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예고편 속 오은영 박사는 "부모님 도움을 받았지만, 퇴근 후엔 육아에 전념하고 쉬는 날엔 온종일 아이에게 시간을 쏟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 어떤 악플보다 애써 살아온 '엄마' 오은영을 향한 악플을 쓴 사람 만은 찾아가 '아니거든요'를 외치고 싶었을 정도"라며 "폐부를 찌르는 고통처럼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오은영·아이유, 악플→살해 협박까지…연예계, 바뀌지 않는 '혐오 고질병'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310/BF.34744285.1.jpg)
그는 "그런데 갑자기 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글이 하나 올라왔다. 돈만 밝히고 돈만 받아먹고 먹튀하는 연예인인 것처럼 써놓은 악의적 댓글, 비방의 글, 뭔가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인생은 열심히 살고 양보하며 살아도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 더 약아 빠지게 행동해야 하는 건가"라고 전했다. 연예인의 실제 모습과 미디어에 비쳐지는 모습과 분명 다르다. 이를 인지하지 못한 일부 사람들은 보여지는 것을 믿고, 연예인을 헐뜷게 된다.
악성 댓글 뿐만이 아니다. 연예인을 향한 살해 협박까지 터져나오는 상황이다. 가수 아이유 소속사 이담(EDAM)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아이유를 상대로 살해 협박 신고가 접수돼 당사 사옥을 비롯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옥과 아이유 본가로 수사기관이 긴급 출동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온·오프라인상에서 아이유를 상대로 무분별한 비방·불법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오은영·아이유, 악플→살해 협박까지…연예계, 바뀌지 않는 '혐오 고질병'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310/BF.34744286.1.jpg)
올바른 온라인 활동을 위해 교육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는 "온라인상에서의 혐오와 악플이 폭증하고 있다"며 "학교와 직장에서 악플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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