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병만이 사고로 떠나보낸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을 고백하며 눈물 흘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MBN 예능 '떴다! 캡틴 킴'에서는 김병만을 제외한 박성광, 정일우, 박은석, 서동주의 직접 경비행기 조종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은석이 김병만에게 "형님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는 언제였냐.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묻자 김병만은 "나는 지금 또 한 번 바뀌는 거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병만은 "나는 힘이 빠졌다. 나는 이 사람 때문에 죽어라 달렸다. 이를 갈고 달렸다. 이 최고가 가난을 바꿔줘야지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우리 엄마다. 작년에 우리 엄마가 사고로 돌아가셨다. 그래서 힘이 빠졌다"라고 고백했다.

지난해 모친상을 겪은 김병만. 당시 김병만의 어머니는 전북 부안군 변산면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다가 고립됐다. 함께있던 2명은 구조됐지만, 김병만의 어머니는 인근 해상에 표류하다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별세했다.

김병만은 "정글에서 내가 많은 사람을, 위험한 상황도 있었는데 살렸다. 근데 엄마는 못 살렸다. 내가 그래서 미치겠다. 매번 보고 싶은데 미치겠다"라며 "문득 물이 출렁일 때가 되면 멍 때리게 된다. 지금까지 못 놓고 엄마를 잡고 있다"며 눈물 흘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