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방송인 겸 유튜버인 덱스는 12일 JTBC 예능 '짠당포'에서 결혼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원래는 비혼주의였는데 2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 있다면 결혼하고 싶다"고 결혼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덱스에 이어 방송에서 비혼주의라고 선언했지만 뒤늦게 비혼주의 선언을 취소한 스타가 또 있다. 산다라박은 지난 5월 '노빠꾸탁재훈'에 출연해 "비혼이다"라고 언급했다. 비혼주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산다라박은 "주위에 실패한 분들을 너무 많이 봐서. 다들 갔다 오시길래 아 나도 결혼하면 어차피 돌아오는 구나"라고 설명했다.

산다라박은 "내년에 결혼할 수도 있고 누구라도 잡아서 해야겠다 싶다"고 결혼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산다라박을 비혼주의자로 알고 있던 박소현이 "비혼주의를 일찍 선언했다"고 말하자 산다라박은 "비혼주의 선언은 취소하겠다"고 번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혼주의 선언을 번복하는 모습에 일부 대중들은 "그건 비혼주의가 아니고 그냥 미혼인 것"이라며 "비혼주의 타이틀을 쉽게 붙이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비판을 넘어 도 넘은 악플을 남기는 누리꾼도 있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낙장불입도 아니고 한번 선언했다고 의견을 끝까지 고수할 필요는 없다" "언제든 변하는 게 가치관 아닌가"라며 이들의 변화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예인이 방송에서 언급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화제가 되고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는다. 또한 기록 영상이건 다른 매개체건 기록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
그만큼 발언에 파급력이 있기 때문에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신념을 바꾼 것에 대해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다. 비혼주의 선언은 주홍글씨가 아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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