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일우는 뇌동맥류를 판정받고 투병 중이다. 그는 지난 2일 방송된 MBN 예능 '경비행기 힐링 어드벤처-떴다! 캡틴 킴'에서 "내가 아팠잖아. 뇌동맥류 있는 걸 알고 충격받아서 집 밖에도 몇 달 동안 안 나가고 그랬다"며 자신의 병을 언급했다.

병에 걸렸다는 사실에 갇혀 있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썼다. 정일우는 판정 당시에는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여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여행을 가서 나를 찾는 것이다. 의사가 원래는 비행기도 타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선생님도 '병에 갇혀서 그것만 생각하면 병에 갇히게 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김혜연은 유서 한 장을 늘 품고 다녔다고. 그는 "혼자 시한부 인생을 살았던 것 같다"며 "유서를 쓰는데 아이들에게 해준 것이 아무 것도 없더라. 엄마로서 낳아놓기만 했지 추억이 아무것도 없더라. 거의 일주일을 울고 나머지 기간은 미친 듯이 일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다행히 혈관을 찾아 살 수 있었고 그때부터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고 전했다.

가수 윤도현은 뒤늦게 3여년간 암 투병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아픈 몸을 이끌고 스케줄을 소화하기도 했다고. 이제 와 알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틀 전 투병을 마치고 드디어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다"며 "태어나 전 죽음이란 것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도 했다. 겪어보니 암세포보다 사실 부정적인 마음이 더 위험한 것이란 걸 뼈저리게 느꼈기에 긍정의 마음으로 부정적인 모든 것들로부터 이겨내시길 바라는 맘으로 알린다"고 밝혔다. 이들의 투병 극복 이야기는 같은 아픔을 가진 누군가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됐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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