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엔터테인먼트는 오는 9월 4일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를 론칭한다. 7인조로 구성된 가운데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은 앤톤이다. 앤톤은 윤상의 아들. 2018년 방영된 SBS 예능 '싱글와이프2'에서 당시 앤톤은 어머니인 배우 심혜진과 미국에 거주하며 주니어 수영 선수로 활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아버지 윤상과 어머니 심혜진의 장점만을 빼닮은 출중한 비주얼은 당시에도 화제가 됐다.

아버지의 유명세 덕에 앤톤이 데뷔 전부터 화제가 된 면도 있지만 음악적으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윤상이 인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앤톤의 음악성도 뛰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상은 처음에 아들이 진로를 음악으로 바꾸는 것을 반대했지만 앤톤의 작업물을 듣고 허락했다고 한다. 앤톤은 과거 윤상이 진행했던 오디오쇼 '너에게 음악'의 시그널송을 만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첼로를 배워 첼로 실력도 수준급이라고 한다. 비주얼에 음악성까지 앤톤은 SM뿐만 아니라 다른 기획사들에서도 러브콜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댄스가수 아버지의 DNA를 물려받았는지 춤을 습득하는 속도도 빠르고 춤선도 깔끔하다. 예능 '도원차트'에서 박남정은 "어릴 때는 제 춤을 따라하기도 하고 제 노래를 다 줄줄 외웠다. 어느 순간부터는 아빠한테 잔소리하더라. '매번 똑같은 것만 하지 말고 트렌드에 관심 갖고 변화에 맞춰봐라'더라"며 딸 자랑을 늘어놨다.
박남정 딸 시은이 아닌, 이젠 시은 아버지 박남정으로 부녀의 유명세도 바뀌었다. 스테이씨의 '테디베어' 챌린지에 참여했던 박남정은 "하루 전날 전화를 받고 '민망할 것 같고 틀리면 어떡하냐'고 소극적으로 얘기했다. 시은이가 '아빠, 자신감을 갖고 해라'더라"며 이제는 '당돌한 가수 후배'에게 조언을 받는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MC 이찬원은 박남정을 "저희 장인어른"이라고 부르며 사위 자리를 탐내기도 했다.

아버지의 스타성에 비주얼, 음악성까지 물려받은 세 사람. 스타 2세지만 아버지의 후광에만 기대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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