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민은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을 시작으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영화 '리멤버', '대외비',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형사록' 시즌 1,2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특히 '재벌집 막내아들'은 비지상파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영화 '공작' 끝나고 이런 생각을 한 것 같다. 이제 다 이뤘구나 싶었다. 그런 지점에 대한 새로운 작품 '재벌집 막내아들'이 인기가 있어서 배우로서 나에게 많은 만족감을 줄 거라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그렇지 않다. 이제는 그렇지 않다. 작품이 알려지고 관심받은 게 즐거운 거지, 내가 인기가 있게 되고 관심받는구나 해서 들뜨거나 흥분되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7월 26일 8부작으로 종영한 '형사록' 시즌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이성민 역)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 극 중 이성민은 택록을 맡았다. 택록은 친구에 근접했다고 믿었지만 모든 것이 흔들렸다. 이후 1년 6개월간의 휴식기를 갖고 여성청소년계로 다시 돌아온 인물. 아끼던 후배 성아(경수진 역)가 사고에 연루되고, 이에 따라 거대한 사건과 연결되어 있음을 확신한다.

'형사록' 시리즈에 만족감을 나타낸 이성민. 그는 "이슈(화제)는 별로 안 되는데 반응은 괜찮은 것 같다. 저는 굉장히 만족했다. 무엇보다 좋은 대본이었지만, 한동화 감독님의 노력과 뒤에 후반 작업하시는 분들의 애씀이 보였다. 원래 대본 내용보다 많이 타이트하게 편집하신 거 같다. 자칫 늘어질 수 있는 작품을 타이트하게 만든 게 고맙고, 후반에 음악도 좋았다. 대본 보고 연기할 때보다 더 만족스러운 작품이라 기분이 좋았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잣대를 '더 글로리'처럼 해야 하나. 어쩔 수 없는 한계인 거지 않나. (경) 수진이 '이제부터 시작 아니냐?'라고 하더라. '형사록' 같은 작품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형사록'이라는 장르는 지금부터 시작이지 않나 싶다. 좋으니까 많이 봐주지 않을까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성민은 건강 관리 비법에 대해 "비타민 하나 먹고, 피곤하니까 약 하나 먹는다. 그게 다다. 밥은 잘 먹어야 하는데, '형사록' 시즌2 때는 다이어트 하다가 힘들었던 적도 있었다. 탄수화물과 단 것을 끊고 다른 걸 먹어야 한다. 그것도 끊고 다른 것도 안 먹으니까 체력이 떨어지더라. 세 번 정도 쓰러질 뻔했다. 혈압을 올렸다가 내렸는데, 카메라가 들어오더라. 그러더니 앞이 하얘졌다. 그냥 주저앉았던 기억이 난다"라고 했다.

또한 "안 먹으면 빠지는데 안 먹다가 쓰러진다. 안 먹는 게 아니라 안 좋은 걸 안 먹고 좋은 걸 많이 먹어야 한다. 잘 먹고 운동하고, 밤에 안 먹어야 한다. 저는 다이어트를 꾸준히 한다. 하루에 한두 끼 먹으려고 한다. 비주얼로 부각되고 싶다. 그런데 근육 만드는 건 잘 못 하겠더라. 그거 하는 젊은 친구들은 대단하다. 저는 나이가 있으니까 운동을 안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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