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게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있게 파헤쳐봅니다.
유승준이 21년째 한국 땅을 밟으려 수차례 도전하고 있다. 한국 국적을 포기하면서 떠난지 21년째, 여전히 그는 한국 입국에 '집착'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고법 행정9-3부는 유승준이 주로스엔젤레스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여권·사증발급거부 처분 취소 소송의 항소심 1심을 뒤집고 유승준의 손을 들어주면서 그가 한국에 입국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유승준은 2002년 군입대를 세 달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한국 입국을 제한당했다. 2015년엔 처음으로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지만 거절당했고 2019년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지만 외교 당국에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이에 유승준은 2020년 10월 두 번째 소송을 제기했다.
역시나 '입국 불허'를 선고받았지만 유승준은 또 다시 불복하고 항소했다. 보는 사람 마저 지치는 끝없는 싸움에서도 왜 그는 21년째 한국 땅을 밟으려 하는 걸까.

그의 발언이 와닿지 않았던 걸까. 여전히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면 왜 한국에 오려고 하냐'는 것. 유승준은 2019년 12년 만에 국내에서 음원을 발매한 바 있다. 이처럼 지치지도 않고 한국 가요계에 문을 두드리고 있는 그의 행보에서 설득력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활발히 활동중인 과거의 인맥을 회상하고 음원을 내는 등 너무나 한국 연예계를 '그리워하는' 행동을 보았을 때 그는 이번 승소를 통해 한국에서의 복귀를 꿈꾸는 모양새다. 그는 경제적 목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그 이유가 아니라면 굳이 자신을 꺼려하는 한국에 다시 돌아올 이유는 없어 보인다. 결국 대중 반응을 살피다가 주변의 도움을 얻어 한국 내에서 활동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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