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세창 "단기 기억상실증 有…2주간 기억 사라져" 숨겨둔 고민 고백](https://img.tenasia.co.kr/photo/202307/BF.33857361.1.jpg)
지난 29일 배우 정호근의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에는 '※충격주의※배우 이세창을 눈물짓게 만든 일생일대의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세창은 "태어나서 누구랑 싸워본 적이 몇 번 없다. 싸울 일이 있으면 그냥 참는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사람이 화를 참다 참다 스트레스가 올라가면, 병원에서는 그렇게 얘기하더라. 컴퓨터 하드웨어가 가득 찼을 때 부팅이 필요한 것처럼 단기 기억상실증이 왔었다"고 밝혔다.
그는 "2주의 기억이 하나도 없어지고 순간적으로 내 이름이 기억이 안났다. 일어나서 스케줄표를 보고 '오늘 뭐가 있었던 것 같은데' '누군가 전화할 것 같은데' 하며 청담동을 계속 돌았다"고 언급했다.
이세창은 "다행히 대사 외우는 것까지는 문제가 없으니까 티가 안 나는데 전화번호랑 사람 얼굴을 잘 못 기억했다"며 "힘든 게, 누구를 만나서 분위기가 좋았나보다. 그런데 다음날 초면인 것처럼 하면 엄청 서운해한다. 그럴 때 그런 증세가 있다는 걸 말도 못하고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누구에게 싫은 소리 하는 걸 싫어한다. 싫은 소리 하는 순간 상대가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게 싫으니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넘어간다"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배우를 안 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눈 뜨고 나니 배우가 되어있고 시청률 50% 드라마 주인공으로 앉아있는 게 하루 만에 되니까 제 스스로 뭐가 준비돼 있나 싶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유도 모르고 그 바닥에 들어왔는데 KBS에서 지나가는 감독님이 '이리 와봐' 하며 눈썹을 만져보더니 '화장한 게 아니네' 한다. '제 눈썹입니다' 하니까 '난 네 눈썹이 싫어!' 그러고 갔다"며 "그런 스트레스들이 있었다. 부모님이 주신 눈썹인데 집에 가서 면도기를 들고 밀어버리면 칭찬을 받나 한참 고민했다. 제가 바꿀 수 없는 것들로 주변에서 공격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금을 투자하고 이런 건 아니고 같이 일을 하면서, 큰 욕심도 없으니까 고정적인 월급으로 수익이 안정화되면, 기회가 되면 배우 생활도 더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배우 생활이라는 게 돈을 벌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예술이 아니라 일이 되더라"라고 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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