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3’ 배우 고상호가 채로운 캐릭터 변주를 완성했다.
지난 17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는 돌담즈의 꿈과 낭만을 진한 울림으로 전하며 전국 가구 16.8%(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수도권 가구 16.8%, 순간 최고 19.3%로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 중 고상호는 돌담병원 외과 전문의 양호준 역을 맡아, 3년 사이에 어엿한 돌담져스로 한 뼘 성장한 모습부터 마지막까지 얄미운 등짝 스매싱 유발자 면모를 선보이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산불이 덮쳐오는 돌담병원과 외상센터에서 환자들과 의료진의 대피가 긴급히 이뤄졌고, 전례 없는 혼란 속에서도 양호준이 꿋꿋하게 자신의 짐부터 챙기는 모습은 끝까지 원조 밉상캐의 얄미운 매력을 극대화시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시즌2에서 얄미운 악역을 자처하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이끌었던 그가 시즌 3로 돌아오면서 뜻밖의 웃음을 유발하다 가도 돌담병원 내에서 갈등을 야기하는 등 설득력 있는 연기력으로 캐릭터 서사의 변주를 완성하면서 ‘믿고 보는 배우’로서 내공을 입증했다.
이렇듯 다채로운 캐릭터 변주를 보여준 고상호의 앞으로의 행보 또한 기대감을 높인다.
고상호는 소속사를 통해 “3년 사이 돌담병원에서 호준이가 어떻게 지냈을지 저도 너무 궁금했던 터라, 처음 시즌3 촬영 소식을 듣고 대본을 받았을 때 시청자 모드로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한겨울 눈폭풍을 뚫고 내달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더운 여름에 마지막 회 방송까지 마무리되니 기분이 묘합니다”라며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시즌2에 이어 시즌3까지 ‘낭만닥터 김사부’와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고, 모든 스태프분들, 배우분들과 다시 만나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했습니다. 모든 순간이 영원할 수 없겠지만 배우이기 전에 시청자로서 언제나 낭만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그동안 ‘낭만닥터 김사부3’와 양호준을 지켜봐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 유의하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상호는 오는 6월 23일부터 9월 10일까지 공연되는 뮤지컬 ‘멸화군’에서 조선시대 최초의 소방관인 멸화대장 중림 역으로 무대 열일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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