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이로운 사기'와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이하 '어마그')의 남자주인공은 김동욱이다. '이로우 사기'는 월화 밤 8시 50분에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약 15분 정도는 시간이 겹친다는 얘기다. 똑같은 요일에 비슷한 시간대, 동일한 배우가 주연을 맡게 됐다.
김동욱이 겹치기 출연하게 된 이유는 미뤄진 '어마그'의 편성이 밀리면서다. 당초 '어마그'는 올해 1월 수목극으로 방영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KBS가 수목극을 당분간 중단한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어마그'가 월화극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결국 '어마그'는 5월에 나오게 됐다.

김동욱은 우려의 시선을 이겨냈다. '이로운 사기'와 '어마그'가 각각 시간대에서 시청률 1위에 오른 것. 6일 방송된 '이로운 사기' 4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1%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최고 6.1%까지 기록했다. 전국 가구 기준도 평균 4.3%, 최고 5.1%이다.
'어마그'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12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4.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김동욱과 김동욱의 대결이라고도 불린다. 그는 겹치기 출연 논란에 대해 "두 작품 다 매력적인 작품이다. 그 안에서 최선의 것을 하려고 노력했다"며 "중요한 건 좋은 작품들이 시청자분들께 보인다는 것이다. 어떤 작품이든 사랑받길 바란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동욱의 바람이 그대로 이뤄졌다. 종영을 앞둔 '어마그'와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이로운 사기'에서 보여줄 그의 매력은 아직 한참 남았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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