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류승범은 아빠가 된 소회도 밝혔다. 그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나의 세상에 어른만 있었다면 지금은 정확히 반대다. '무빙'을 선택한 것도 그런 이유이다. 예전에는 남자와 여자, 인간의 고뇌 같은 주제에 관심을 가졌다면 이제는 가족 이야기, 부모의 심정 같은 게 이해되기 시작한 것이다. 아이는 이제 고작 세 살이지만 나에겐 지금껏 보지 못한 세계가 꼭 그만큼 확장됐다"라고 말했다.
연기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류승범은 "올해 초부터 내 안의 무언가 달라졌다. 연기가 하고 싶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서울에서 열심히 시나리오를 보고 있다. 나라는 사람은 전략이나 콘셉트를 정하고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다. 일단 마음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 순수하게 연기가 하고 싶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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