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연희는 오는 10일 공개되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스’에 출연한다. '레이스'는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 계약직에 입사하게 된 박윤조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직장 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을 그렸다. 그가 맡은 역이 바로 박윤조다.
캐릭터 박윤조를 중심으로 그려 나가는 작품인 만큼 이연희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연희는 8일 진행된 '레이스'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을 통해 털털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직장인, 특히 홍보인들의 생활을 담은 책을 찾아보기도 했다고.

다만 이연희는 여러 작품에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2008년 MBC '에덴의 동쪽'에서 여주인공 국영란 역을 맡았던 이연희는 어색하고 경직된 표정 연기로 비판받았다. 시간이 꽤 흐른 지금에도 해당 작품은 이연희의 흑역사로 남아있다.
이후 2011년 '파라다이스 목장'에서도 과장된 말투와 표정으로 연기력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비주얼은 연예계 탑으로도 꼽히는 이연희가 연기력에 있어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K-직장인'으로 변신한 이연희,지긋지긋한 연기력 논란 꼬리표 뗄까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305/BF.33383241.1.jpg)
다만 이연희가 2001년 연예게에 발을 들여 20년이 넘은 중견 배우인 만큼 그에 걸맞는 연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기대는 높은 상황이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넘어 그만의 깊은 연기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이번 작품 '레이스'를 위해 과감히 숏컷으로 변화를 준 이연희. 올해 초 인기를 끈 드라마 '대행사'의 이보영이 떠오르는 스타일이다. '대행사' 역시 카피라이터로 입사해 최초로 여성 임원의 자리까지 오른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고의 커리어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담은 오피스물이다.
직장인을 그린, 회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은 여럿 있다. '미생' ,'김과장' ,'대행사' 등 대부분 흥행에 성공했다. 이연희가 연기력 논란을 깨끗하게 씻고 미생의 임시완, 대행사의 이보영처럼 레이스의 이연희로 불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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