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경 여행기' 5월 24일 공개
이종필 감독 "회사 통해 이나영에 연락, 흔쾌히 캐스팅 제의 수락"
각 25분 남짓의 8부작 "연속극 아닌 독립 연작"
한예리·구교환 등 화려한 특별 출연 라인업
이종필 감독 "회사 통해 이나영에 연락, 흔쾌히 캐스팅 제의 수락"
각 25분 남짓의 8부작 "연속극 아닌 독립 연작"
한예리·구교환 등 화려한 특별 출연 라인업

25일 국내 OTT 플랫폼 웨이브가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2023년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예능 '피의 게임2'를 비롯해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오리지널 영화 '데드맨', '용감한 시민' 등 콘텐츠를 소개했다.
오는 5월 24일 공개되는 '박하경 여행기'는 이종필 감독이 연출했으며 이나영이 주인공 박하경 역을 맡았다. '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다.

이 감독은 "굳이 분류하자면 '박하경 여행기'는 힐링물이다. 저는 사실 힐링물이 낯간지럽다.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 '별로 힐링이 안 되는데 왜 배우가 힐링이 되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지?' 그랬다. 그런데 이나영은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다"고 이나영의 연기를 극찬했다. 또한 "차를 마시는 장면에서 대사도 '맛있어요'라고 별것 없었다. 하지만 감정의 파국으로 갈 때는 천천히 가다가 확 변하는, 자연스러운 것과 다른 연기와 많이 보여준다.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울기도 한다. 일상적인데 자연스러웠다. '박하경 누구지?' 촬영 시작 전까진 궁금했는데 촬영하며 '이나영이 박하경이었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8부작으로 구성된 '박하경 여행기'만의 특별한 점을 꼽았다. 이 감독은 "'박하경 여행기'는 짧다. 25분 남짓이다. '다음화에서' 그렇지 않고 25분에서 끝난다. '박하경 여행기'는 하나의 앨범 같길 바랐다. 8개의 곡이 들어있고 통일성은 있지만 다 다른 거다. 1번 트랙을 듣다가 3번 트랙을 들어도 된다. '연속극'이 아니라 '독립된 연작'이다. 느슨하지도 않고 밀도 있다. 부담 없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감독은 "살아가는 건 비극인 것 같다. 그럴 때 여행은 '맑은 카타르시스'인 것 같다. 저는 '박하경 여행기'를 하면서 맑아진다고 느꼈다. '저래서 사람들이 여행가서 돈 쓰고 사람들을 보는구나' 했다. 억지로 끌고 가면서 만들지 않았다. 보다 보면 어딘가로 와있고 누군가를 만나서 드라마가 펼쳐진다. 맑은 카타르시스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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